사피엔스 4부 과학혁명 – 후편 (산업혁명)

지난 포스팅에서 인류의 삶을 바꾼 과학혁명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산업혁명에 대해 알아볼거에요.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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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과 과학혁명에 대해

산업혁명의 핵심

은 에너지 전환의 혁명이었습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산업혁명은 보여줍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유일한 한계는 우리의 무지뿐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불과 몇십 년

마다 새로운 에너지원이 발견되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은 계속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에너지 고갈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용가능한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분명 세상에는 에너지 결핍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것은 에너지를 찾아내 그것을 우리의 필요에 맞게 전환하는 데 필요한 지식입니다.

영화 미나리에 나온 병아리 감별

영화 미나리에서 부모는 병아리 감별 공장에서 노동을 합니다. 암컷과 수컷을 분리해 암컷은 살리고 수컷은 바로 천국으로 직행 시켜 버리는 일입니다.

병아리 한 마리의 감정으로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유발 하라리는 이런 동물의 비극의 원인을 무관심이라고 말합니다.

대서양 노예무역이 아프리카인을 향한 증오의 결과가 아니었던 것처럼, 현대의 동물 산업도 악의를 기반으로 출발한 것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그 연료는 무관심이다. 달걀과 우유와 고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짬을 내어 자기가 살아나 그 산물을 먹고 있는 닭과 암소, 돼지를 생각하는 일이 드물다. 실제로 생각해본 사람들은 종종 그런 동물은 실제로 기계와 다를 것이 거의 없어 감정이나 느낌이 없고 고통을 느낄 능력도 없다고 주장한다. -p.486

농업의 산업화


농업의 산업화가 없었더라면 도시의 산업 혁명은 결코 일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공장과 사무실에서 일할 사람이 부족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농장과 사무실은 농업에서 풀려난 수십억 명의 손과 두뇌를 흡수해서 전대미문의 생산물을 봇물처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고도 자본주의의 토대가 되었지요.

가족과 공동체


가족과 공동체 품 안에서 사는 삶은 이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오늘날의 그 느낌과는 다르게요. 가족과 공동체의 억압은 오늘날 국가와 시장의 그것보다 덜하지 않았습니다. 영화 화이트 타이거를 보신적 있나요? 그 상황과 흡사합니다.

내적 역학은 긴장과 폭력으로 가득하기 일쑤였지만, 사람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자유가 없는 상태죠.

개인의 해방 그리고 대가

현대의 많은 사람이 강력한 가족과 공동체를 상실한 데 대해 슬퍼하며, 인간미가 없는 국가와 시장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소외되고 위협당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소외된 개인으로 구성된 국가와 시장은 강력한 가족과 공동체로 구성된 국가와 시장에 비해 그 구성원들에게 훨씬 더 쉽게 개입할 수 있습니다.

수백만년 전의 우리는 스스로를 부분으로 생각하면서 살 수 있었어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살수 있었습니다.


불과 2세기 만에 우리는 소외된 개인이 되었습니다. 문화의 무시무시한 힘을 이보다 더 잘 증언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오늘날의 부모의 권위


오늘날 부모의 권위는 완전히 후퇴했습니다. 왜 권위가 후퇴했을가요? 젊은이들은 연장자의 말을 따를 의무가 점점 줄고 있고, 이에 비해 부모들은 자녀의 삶에서 무엇이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아래와 같이 묘사합니다.

엄마와 아빠는 스탈린 치하의 여론 조작용 재판에 출석한 피고인처럼, 프로이트의 법정에서 비난을 받는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p.511

그러면 우리는 누구와 동일시 하면서 살아갈까요? 바로 소비자 집단입니다.


소비자 집단은 서로 직접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비 습관과 관심이 동일하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동일한 공동체의 일부라고 느끼며 자신을 그렇게 규정합니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대외 교역과 투자는 매우중요해졌습니다. 그러므로 평화는 훌륭한 배당이익을 낳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평화를 유지하는 한, 중국인들은 미국에 제품을 팔고 월스트리트에서 거래하며 미국의 투자를 받아서 번영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움이 꼭 나은 삶을 말하는 걸까?

사는게 더 팍팍해졌다고들 표현하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새로운 재능, 행태, 기술이 반드시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인류가 농업혁명에서 농경을 배웠을 때, 집단으로서 이들이 환경을 바꾸는 힘은 커졌을지 모르지만 수많은 개인의 삶은 더 팍팍해졌습니다.


인간은 권력을 남용합니다. 이를 감안하면 사람들이 더 많은 영향력을 누리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태도로 보입니다. 이 견해에 반대하는 사람 중 일부는 정반대 입장을 취하며, 인간의 능력과 행복 사이에는 역관계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권력은 부패하게 마련이며, 인류가 점점 더 많은 힘을 갖게 될수록 우리의 진정한 욕구와는 동떨어진 차가운 기계적 세상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유대감이 강한 공동체는 행복하다


가족간에 유대감이 강하고 구성원을 잘 돕는 공동체에 소속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즉 가족이 제 구실을 못하거나 소속될 공동체를 찾지 못한 이들에 비해서 훨씬 행복합니다.

결혼은 특히 중요합니다. 좋은 결혼은 행복과, 나쁜 결혼은 불행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각종 연구에서 거듭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경제적 조건은 물론이거니와 신체적 조건과도 상관없습니다. 무일푼의 병자라도 사랑하는 배우자, 헌신적 가족, 따스한 공동체의 보살핌을 받는 사람은 소외된 억만장자보다 행복감이 높습니다. 다만 병자의 가난이 너무 심하지 않고, 그 병이 퇴행성이거나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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